▲ 4.16가족협의회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세월호-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촉구 국민 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회에 국민 10만 5016명 서명 전달
사회적 참사 특별법, 오는 24일 본회의 상정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세월호·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 유가족들이 국회에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 법안(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4.16가족협의회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진상규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진상규명 활동이 온전히 보장되는 2기 특별조사위원회(2기 특조위) 설립을 위해 제대로 된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정권 때 새누리당이 여당이던 시기에 발의된 사회적 참사 특별법안은 여당이 특조위 위원 9명 중 3명만 추천하고 나머지 6인을 야당이 추천하도록 하는 조문을 포함하고 있다”며 “법안의 취지를 온전히 살리려면 자유한국당이 절대로 특조위원 3인을 추천할 수 없도록 법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의 염원은 강력하고 독립적인 특조위가 설립돼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이 요구하는 제대로 된 사회적 참사특별법 수정대안을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10만 5016명의 서명이 담긴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입법 촉구 서명지’를 국회에 전달했다.

사회적 참사 특별법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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