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토지·건물 소유 늘어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민선 5·6기 기간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의 공유재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지방채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현재 남구청의 공유재산 규모는 5048억원으로 최영호 구청장이 단체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10년 6월 말 기준 3270억원에 비해 1778억원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선 5·6기 들어 공유재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규모 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등의 추진으로 구청 소유의 토지와 건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우선 현안사업으로 구도심 및 백운광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옛 보훈병원 일대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또 옛 봉선동 청사 매각대금으로 국유지였던 옛 보훈병원과 보훈청 주변 용지를 매입해 구청 소유로 전환했다.

현재 이 일대 부지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청년주택 500호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월산동 달뫼마을과 인근에 있는 덕림지구에 새뜰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곳 주민들의 생활여건 향상을 위해 자투리땅을 매입, 구유지에 기초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또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월산동과 양과동 일대에 월산공원 생태숲과 빛고을 농촌테마공원을 조성 중이고 남구 청소년도서관 및 푸른길도서관, 다목적 체육관 등 구청 소유 건물도 늘렸다.

지방채 역시 많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현재 남구청의 지방채 규모는 13억 6000만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7년 전인 2010년 당시 108억 9000만원에 달하던 것에 비하면 95억 3000만원 가량이 줄어들었다.

지방채 규모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민선 5기 시작과 동시에 지방채 발행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옛 봉선동 청사 매각비용으로 지방채를 조기 상환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방채 상환 연간계획을 수립해 매년 지방채를 조기 상환함으로써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데 노력했고, 국·시비 등 외부재원 확보 및 효율적인 예산 편성을 통해 마련한 여유 자금으로 지방채를 갚는 데 주력해서다.

최영호 구청장은 “민선 5·6기 들어 남구청의 살림살이가 예전에 비교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재정의 내실화 및 재정 건전성을 꾀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 개선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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