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안산시 인구정책 심포지엄’에서 제종길 안산시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

사람투자가 일자리·인구유입 ‘견인’
시 “내용 시민공유후 정책에 반영”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지난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 안산시 인구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시 인구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안산시여성단체협의회, 안산시사립유치원연합회 등 인구정책에 관심이 있는 시민 250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민·관 영역의 인구정책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민·관협력 보고회’로 안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가정 친화문화 확산을 위한 통합서비스 사업’을 비롯해 8개의 민간단체에서 추진하는 인구관련 정책사업과 인산시 ‘공공부분 일자리 창출사업’ 등 총 8개 부서의 인구관련 정책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진 2부 ‘인구정책 심포지엄’에서는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책임연구원인 황중호 박사가 ‘안산시 인구구조 변화와 향후 정책적 대응 방안’ 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한 후 한양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장 이삼식 박사를 좌장으로 송창식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책임연구원, 양정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가족정책부장, 김현주 안산청년네트워크 집행위원장, 김봉원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박근수 미래전략관 등 5명의 패널이 발표했다.

황중호 박사는 기조 발제에서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한 주택사업 확대추진, 전통제조업의 고부가가가치화, 89블록 개발 및 안산사이언스밸리 첨단산업 육성 등 지역의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수립을 통해 생산가능 인구를 유입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발돋움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좌장인 이삼식 박사는 “지난 10년간 중앙정부에서 실패한 인구정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관장이 관심을 갖고 안산시 인구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인구정책에 대한 지방정부의 관심과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 송창식 박사는 “2030 숲의 도시 조성으로 만들어지는 500여개의 쌈지공원 관리 전략으로 주민주도·참여의 마을재생사업 시작이 인구 유입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안산시 인구정책 심포지엄’에서 1부 ‘민·관협력 보고회’를 마친 뒤 이어진 2부 순서에서 박근수 안산시 미래전략관은 2019년부터 인구유출 대비 인구유입이 증가해 앞으로 초지역권 개발, 89블록 개발 등 다양한 개발사업으로 향후 2030년에는 약 90만명 이상의 인구추계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시)

이어 김봉원 사무국장은 “지역의 핵심은 사람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일자리 확대는 인구유입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으며 안산시는 창조인재를 육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 구축이 가능한 다양성을 지닌 도시로 주변지역과 연계한 ‘안산시흥맘모여라’와 같은 민간네트워크와의 협업이 주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수 과장은 “현재까지의 안산시 인구 감소는 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며 “2019년부터 인구유출 대비 인구유입이 증가해 2020년에는 77만명(등록외국인, 고려인 포함)으로 예측되고, 초지역권 개발, 89블록 개발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통한 인구 유입으로 향후 2030년에는 약 90만명 이상의 인구추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문가와 시민들은 앞으로 안산시 인구정책은 도시재생을 통한 공간중심의 도시, 아동발달에 중점을 둔 가족정책 지원,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창조인재 유입과 유지를 위한 창조 환경 조성 방안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제안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이번 인구정채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정책실현 가능성, 관련 법령, 예산 여건, 효율성 등을 검토해 향후 인구정책에 반영·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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