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을 주제로 열린 WTA 제4차 정기총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World Toilet Association)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염 시장은 22일 팔달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호텔에서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을 주제로 열린 WTA 제4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16개 회원국 대표들은 WTA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WTA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WTA 활동과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김진표(전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의원은 “WTA가 장기적으로 WHO(세계보건기구)나 유네스코 등 UN 산하기관의 부속사업기관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화장실문화 운동은 국가 이미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공공외교 지원 사업으로 확대해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는 ▲UN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 위생 분야 발전을 위한 화장실 문화 운동 ▲아프리카의 위생환경과 개선사업 ▲화장실협회의 조직과 화장실 문화 운동 등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국내외 학자·전문가 9명이 강연했다.

유기희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전 세계 인구(75억명) 중 23억명은 아직 기본 위생시설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면서 “SDG6는 전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위생 수준과 시설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제4차 WTA 정기총회를 주재한 염 시장은 “각국 중앙·지방 정부와 협력사업을 확대해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한다”면서 “WTA가 국제기구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회원국을 늘리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 세계 화장실 문화 운동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TA는 2008~2009년 가나·케냐·라오스·몽골·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에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개발도상국 15개국에 공중화장실 30개소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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