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2일(현지시간) 오사카부 제국호텔에서 우에다 유스케(上田雄介) 스미토모세이카 사장과 고흡수성 수지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8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여수에 800억원 투자해 고흡수성수지 제조공장 설립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일본을 방문중인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기업투자유치에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22일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스미토모세이카사와 고흡수성수지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스미토모세이카는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기능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일본 내 대표적 정밀화학기업이다. 지난해 여수국가산단에 1000억원을 투자해 고흡수성수지 공장을 완공한 후 가동률이 100%에 달하자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을 후보지로 추가 투자 장소를 물색해 왔다.

이에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인센티브에 대한 내부 조율을 거쳐 스미토모세이카 한국법인과 일본 본사를 상대로 입체적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지난 7월에는 정찬균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이 스미토모세이카 오사카 본사를 방문해, 우에다 유스케 사장과 투자 교섭을 거쳐 고흡수성수지 생산시설 투자를 이끌어냈다.

▲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2일(현지시간) 오사카부 제국호텔에서 우에다 유스케(上田雄介) 스미토모세이카 사장과 고흡수성 수지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8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고흡수성수지는 유아 및 성인용 기저귀,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이번 추가 투자로 연간 11만 8천t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2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생산품의 90% 이상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하게 된다.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성인용 기저귀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 소득수준 향상으로 중국과 인도의 유아용 기저귀 시장도 확장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스미토모세이카의 투자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도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산업 기술고도화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투자협약을 끝으로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 산시성과의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오는 23일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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