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은 2018년 본예산을 지난해 3674억원보다 270억원이 많은(7.35%) 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3944억원을 편성,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지난해 3210억원보다 321억원이 많은(10.0%) 3531억원이고 특별회계는 지난해 464억원보다 51억원이 줄어든(11.0%) 413억원이다.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사회복지분야에 기초연금 290억원을 포함한 어르신 이·미용권 100원, 택시 손실보상금 1000원, 버스 손실보상금 24억원 등 893억원(22.6%)이다. 농림해양수산분야에는 쌀 소득보전 직불금 160억원을 포함한 친환경농업기반 구축사업과 친환경비료지원 39억원, 서울농장 조성 10억원 등 920억원(23.3%)이다. 문화 및 관광분야에 231억원, 상하수도 및 환경분야에 466억원, 교통분야에 109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 285억원 등이다.

2018년 예산에도 영암군의 기간산업인 생명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군민과 직결된 농림해양수산분야에 지난해보다도 166억원(22.1%)이 많은 920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반영했다. 그다음이 복지부문 평가에서 대통령상 등 18관왕을 달성한 전국 최우수 복지군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복지분야에 지난해보다도 77억원(9.5%)이 많은 893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2018년 영암방문의 해 및 제57회 전남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각종 시설물 정비 등 행사 예산을 60억원을 반영하여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사업 등에 90억원을 반영해 주요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중점을 뒀다.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방세는 전년보다 10억원(2.6%)이 증가한 400억원, 지방교부세는 지난해보다 161억원(11.7%)이 증가한 1541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89억원(5.9%)이 증가한 1595억원이다.

영암군의 예산 규모가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동평 영암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국도비와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의원들을 만나서 지역 현안 사업을 수시로 설명하는 등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다.

영암군 관계자는 “생명산업과 복지분야, 2018년 영암방문의 해 및 제57회 전남체전의 성공적인 개최 등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재정운영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선 6기가 시작된 2014년에 70여억원에 가까웠던 채무를 2017년까지 실질 채무를 전액 상환해 ‘채무 없는 군’을 달성했다.

한편 영암군의회는 다음 달 22일까지 제253회 영암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017년 정리추경 예산안과 2018년 본예산 및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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