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포항시청에서 경북지역 시장군수 현장회의가 열린 가운데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경상북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지진피해복구 지원 의견 모아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의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한동수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도내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청에서 22일 ‘시장군수 현장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의결 이후 곧바로 소집돼 도내 23개 시군의 가용 가능한 인적, 물적자원을 총동원해 포항시장 지휘 아래 빠른 시일 내에 포항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의회는 포항시 부시장의 지진 피해현황과 대처상황, 경상북도 현장 행정지원단장의 협조요청 사항을 보고받고 시군으로 돌아가는 즉시 유관기관,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포항지역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해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포항시에서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탄력재원인 성금모금을 위해 지역상공회의소와 논의해 기업들이 적극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공무원 및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참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도로 및 철도, 시설물 조기복구를 위한 피해조사 및 안전점검 지원, 폐기물 수거 및 상수도시설 점검 인력, 장비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고 적십자단체,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구호물품을 적기에 나눠주고 자원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 달려가 돕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시장군수님들이 이렇게 한달음에 포항을 찾아주시니 힘이 난다. 자금, 인력, 장비가 부족하다. 어렵겠지만 조기복구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동수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은 “오늘 참석하신 모든 시장군수들은 이미 마음은 포항으로 달려와 시민들과 함께 있었다”며 “각 시군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 포항시민들이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재난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가와 지방이 따로 없다. 피해복구가 늦어지면 인재가 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과 도, 시군의 인적·물적·재정적 자원을 일시에 총 투입해 조속히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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