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철현 여수시장.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뉴스천지)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국제 자매도시 간 교류는 다른 문제”
“위안부 문제는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돼야 한다”
“평화의 소녀상 설치는 잘못된 역사 바로세우는 것”

[천지일보 여수=이미애 기자]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국제 자매도시 간 교류는 다른 문제입니다”

추철현 여수시장이 “여수시민들과 학생들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으로 가라츠시와 여수시의 35년 교류협력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는 일본 가라츠시장의 서한문 발송관련 보도에 대한 여수시 입장을 23일 밝혔다.

주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 설치와 ‘위안부 합의’ 문제는 국제 자매도시 간 교류협력과 그 출발지점이 다르다”며 “위안부 문제는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한 여수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대해 가라츠시에서 언급하는 것은 양 도시의 국제 교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전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런 입장에서 여수시는 가라츠시 시장의 서한문에 대한 답신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이 입장은 변함이 없다.

주 시장은 “여수시민들과 학생들의 순수하고 자발적인 시민의식과 역사정신에서 출발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 이번 서한문 발송으로 가라츠시와 여수시의 35년간 우정이 지금처럼 변함없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언급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는 내용으로 ‘위안부 합의’ 문제와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대한 여수시의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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