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 지진피해 이재미들이 지난 22일 장량동 LH임대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2일 22세대 67명 이사 완료
포항시, 보증금·이사비 지원

[천지일보 포항=이선미 기자] 수능 당일인 23일, 행정안전부가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 중 LH로 입주할 20세대를 추가 선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민 22세대(67명)가 LH 임대주택으로 이사를 완료한 후 나온 입주자 선정 계획이다.

포항시는 지진피해로 집이 완파되고 기울어졌거나 철거대상인 아파트와 주택에 살던 이재민의 신청을 받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 아파트로 이주하도록 하고 있다.

이재민들은 이 임대주택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보증금은 최대 1억원까지 포항시가 지원한다. 그러나 수도, 전기료, 가스비 생활비 등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포항시는 이사전문업체 10곳을 확보해 가구당 이사비용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 지진은 지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3회 발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90명으로 이 중 77명은 귀가했으며 13명은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신고된 시설물 피해는 총 1만 4669건, 이 중 1만 3661건를 응급복구가 완료됏다.

포항지역은 수능시험 시작 전에 우려했던 여진은 발생하지 않아 수능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안부는 상황관리 강화를 위해 포항-서울-세종을 연결하는 통합지휘무선통신망(TRS)을 구축, 이를 위해 이동기지국 2개소, 단말기 30여대를 지원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만약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 시험장별 13명씩 12개의 시험장에 안전요원 156명을 배치했다”며 “무엇보다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능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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