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가족센터 위치도. (제공: 부산 서구청) 

120억 투입 2019년 5월 준공
“가족 및 여성 지원서비스 획기적 개선”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서구를 비롯한 부산 원도심 4개 구의 가족과 여성 지원서비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서구가족센터의 건립이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최근 서구 가족센터 설계 공모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한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외 1개 건축사사무소의 공동수급 응모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서구는 당선업체와 즉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4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19년 5월께 준공해 개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서구 가족센터 건립 예정지는 구 소유지인 토성동 5가 56-4번지 일원으로 국비 50억원, 시비 25억원, 구비 45억원 등 총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가족 기능 약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다문화가족·노년 가족·맞벌이 가족·한부모가족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 유형에 맞춰 통합적인 가족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구는 한 부모 가정이나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지만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없어 갈수록 늘어나는 가족복지 서비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에 서구는 가족센터 건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시비 등 관련 예산이 확보돼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새로 건립하는 서구 가족센터에 공동육아 나눔터, 키즈놀이방(영아/유아), 각종 교육장, 소규모 공연장, 다목적홀, 가족연회실 등 ‘가족’이라는 주제에 맞는 다양한 시설들을 만들 계획이다.

또 이곳에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새로 설치해 아이 돌봄서비스 및 공동육아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낡고 협소할 뿐 아니라 접근성이 떨어지는 옛 주민센터 건물에 입주해 있는 서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이곳으로 이전해 경력단절 여성을 비롯한 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종합지원센터로 만들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모든 가족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안전하고 실용적이며 창의성이 높은 서구 가족센터를 건립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 유형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가족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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