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감존에서 5G와 4G의 반응 속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진동 추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혼합현실게임, UHD무선 IPTV
원격제어, 스마트 드론 선봬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LG유플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서비스를 시연하는 체험관을 24일 언론 대상으로 공개했다.

5G는 LTE(4세대 이동통신)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수십배, 수백배 빨라지는 초연결·초지연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가 보여주는 5G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LG유플러스의 5G 체험관은 서울 용산사옥 1층에 마련됐다. 5G 비디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비디오존’과 산업현장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보여주는 ‘B2B존’, 5G의 특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5G체감존’으로 구성됐다.

문을 들어서면 체감존에서 5G와 4G의 반응 속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진동 추가 눈에 띈다. 진동하는 추를 거꾸로 세우라는 명령을 내리면 서버에서 추의 진동 폭 등을 계산해 정지를 위한 데이터 값을 추로 전송하게 되는데, 5G가 4G에 비해 그 시간이 크게 짧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디오존에서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결합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혼합현실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풀HD의 16배에 달하는 8K의 초고화질 360도 VR(가상현실)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는데, 3명이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0월 처음으로 필드테스트에 성공한 FWA(UHD 무선 IPTV) 서비스도 선보였다. FWA는 유선 통신망 구간의 일부를 무선으로 대체해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28기가헤르츠(GHz) 주파수대역에서 5G로 구현됐다.

5G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도 볼 수 있다. 프로야구 경기를 기존 프로야구 앱 서비스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경기장 선수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 직접 관람하는 것 같이 생생한 ‘360도 VR’, 결정적 순간을 다각도로 돌려보는 ‘타격밀착영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 B2B존에선 산업현장에 투입될 ‘원격제어 드라이브’를 시연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B2B존에선 산업현장에 투입될 ‘원격제어 드라이브’를 시연했다. 운전자가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소형 무인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마치 운전석에 앉은 것처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무인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5G가 2019년 상용화되면 LTE에 비해 명령의 지연속도가 1/10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에 위험이 많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안전한 원격지에서 실제처럼 운전할 수 있게 된다.

‘5G 스마트 드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먼 곳에 위치한 드론을 관제시스템을 통해 자율 조종하는 서비스다. 드론에 5G 모뎀 등을 탑재하면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UHD급 고화질 영상을 IP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드론 사업에 뛰어는 LG유플러스는 우선 LTE망으로 상용화해 이르면 내년 2분기께 드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드론에 5G 모뎀을 탑재한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