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인천 강화군 강화 북부지역의 상습적 가뭄 해소를 위한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기공식 행사에서 이상복 강화군수(오른쪽 네번째)를 비롯한 귀빈 및 관계자들이 시삽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강화군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기공식
가뭄에서 벗어나는 농업혁명 현실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강화군이 가뭄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화군은 24일 강화군 고인돌광장에서 강화 북부지역의 상습적 가뭄 해소를 위한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한강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사업은 강화군 민선6기 최대 역점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국가지원 사업(농림축산식품부)으로 485억원의 사업비를 확정 받았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상복 군수, 안상수 국회의원,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안영수 시의원, 정승 한국농어촌공사사장을 비롯한 지역 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의 한강물을 강화군 강화읍, 송해면, 하점면을 거쳐 양사면까지 공급하는 사업이다. 송수관로 24.2km와 양수장 3개소, 저류지 1개소를 2020년까지 설치해 1일 최대 4만 7000톤의 한강물을 공급하게 된다.

강화군은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한강물을 공급사업을 강화군 최우선의 역점사업으로 삼고 강화군 전 지역(서도면 제외)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양수장 3개소 및 송수관로 12.2km를 설치하는 강화 남부지역(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석모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삼산면으로 한강물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기공식 환영사에서 “현재 한강물 농업용수 공급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모든 사업이 완료된다면 강화 전 지역의 상습적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며 “별도사업으로 한강물이 길상면 초지리(황산뜰)와 화도면 흥왕리 일원까지 공급되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군수는 “논농사에 이어 밭작물에도 한강물을 공급하는 제2의 강화군 농업혁명을 이루고 물 걱정 없이 고품질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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