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우리 정부가 25일 이집트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공격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24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 알 아리쉬(al-Arish) 지역의 알 라우다(al-Rawda) 사원을 대상으로 자행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테러 공격으로 최소한 23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하고 향후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금번 테러의 희생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이집트 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이집트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시나이 반도의 치안과 안정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 “테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수 없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에 따라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시나이반도 주도 알아리쉬 서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비르 알아베드 지역 알라우다 모스크에서 예배 도중 폭발물이 터지면서 시작한 무장괴한들의 테러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번 테러 배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테러 공격을 받은 모스크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파 신도가 이용하고 있어, 이들을 이단으로 배척해왔던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를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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