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들이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2018 경희대 논술고사’를 마치고 폭우 속에 귀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본격적인 대입 전쟁 서막 올라
‘불수능, 논술로 만회하려’ 분석도

[천지일보=김빛이나, 남승우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첫 주말. 연세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 12개 대학에서 대입 논술고사가 진행됐다. 수능의 압박감에서 벗어난 수험생들은 또 다시 시험장으로 나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대입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25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논술고사가 치러진 학교는 가톨릭대 의예과, 경희대, 단국대 인문, 서강대 자연, 성균관대 인문, 세종대 인문, 숙명여대 자연, 숭실대, 연세대, 울산대 의예과,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 자연 등이다.

다음날인 26일에도 경희대, 단국대 자연, 덕성여대, 동국대, 서강대 인문, 성균관대 자연, 세종대 자연, 숙명여대 인문,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에리카) 자연 등 10개 학교에서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 25일 수능 이후 주요 대학 논술·면접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 횡단보도를 논술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건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수험생들은 수능에서의 아쉬움을 논술전형으로 만회하려할 것이라는 학원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이번 논술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수는 약 2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입 논술 고사장에는 저마다 시험을 보러 온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학부모들이 자리를 지키며 자녀가 시험을 마치기까지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같이 논술 인파가 붐비는 가운데 이날 ‘태극기행진’이 겹쳐 교통 혼잡이 빗어지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태극기시민혁명국민운동본부’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광화문교차로를 지나 청운효자동주민센터로 행진했다.

앞서 대한애국당은 당초 성균관대학교와 인접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지만, 수시전형을 보는 학생에게 피해가 갈 것이 우려해 집회 장소를 을지로 한빛광장을 바꿨다.

하지만 행진으로 인해 도로 일부가 통제돼 서울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이틀 앞둔 25일 대한애국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서명운동본부(무죄서명운동본부)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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