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 행사에 참여한 김수일 노조수석부지부장이 헌혈증서를 기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부산시청, 시의회, 시설공단 등 청사 내 전 부서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대대적인 헌혈행사가 진행됐다.

부산시와 부산공무원노동조합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120여 명의 직원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헌혈증서는 자유의사에 따라 기증을 받아 혈액이 필요한 직원 및 불우이웃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헌혈을 마치고 헌혈증서까지 기증한 김수일(51) 노조수석부지부장은 “작년에도 시청에서 진행된 헌혈행사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혈액이 많이 부족한데 시 청사 내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시 혈액원 김성범 씨는 “사람들이 헌혈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오인하고 있는데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김성범 씨는 “헌혈을 통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고, 헌혈 후 간수치 및 B형‧C형 감염 등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어 1석 2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며 헌혈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부산시 혈액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14일 오후 12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3007 유니트(적혈구 기준), 6.5일분 보유하고 있다. 혈액의 적정 보유량은 적혈구를 기준해 7일분이며, 통상적으로 4~5일분만 보유하고 있으면 안정적이다.

혈액원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적정 수준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지만 1~2월이나 7~8월 같은 방학기간이 되면 1~2일분으로 보유량이 떨어져 헌혈의 집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는 개인 헌혈자의 증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 행사에 참여한 헌혈자가 헌혈에 앞서 헌혈기록카드를 보며 본인 확인을 한 후 주의사항을 읽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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