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월드컵 8강전은 공짜로 도시철도 타고 응원가자!

부산교통공사는 국가대표팀이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8강에 들 경우 도시철도 무료 승차 이벤트와 연장 운행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무료 승차 이벤트는 월드컵 예선 성적표에 따라 시행하는 시간대가 달라진다. 대표팀이 B조 1위로 8강전에 나갈 경우 다음 달 3일 밤 11시에 열리는 경기를 위해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무료 승차 이벤트를 실시한다.

열차 증편도 동시에 시행돼 경기 당일 저녁 9~11시까지 14편, 다음 날 새벽 1~3시까지 38편 등 총 52편의 열차가 추가 투입된다.

우리 팀이 B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면 다음 달 3일 새벽 3시 30분에 열리게 되고, 이 경우 경기 전날 저녁 10시부터 경기 당일 아침 7시까지 무료 승차가 시행된다.

이날은 연장운행을 실시하지 않고 경기 전날 밤 10시 30분부터 영업 종료 시까지 14편, 다음 날 새벽 5시 30분부터 아침 7시까지 38편 등 총 52편의 열차가 증편된다.

공사는 무료 승차 시간동안 요금을 지불하는 게이트의 전원을 차단하게 되며, 시민들은 요금을 내지 않고 자유롭게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이동해 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승차 이벤트는 4강전 이상 진출 시에도 실시한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무료 이벤트가 실시되면 공사는 약 5000만 원가량의 운임을 포기해야 한다”면서도 “지난 25년간 부산도시철도를 사랑해 주신 시민과 함께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것만으로도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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