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품·소재 수출 사상 최대

(서울=연합뉴스) 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의 부품.소재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1천95억 달러, 수입은 35.3% 증가한 72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품.소재 분야의 무역수지 흑자는 371억 달러로, 수출액과 함께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통신기기 등 전자부품이 220억5천만 달러, 자동차 엔진 등 수송기계부품이 62억9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재분야에선 석유화학제품 수출단가 상승으로 화합물 및 화학제품이 7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비금속광물과 1차 금속은 수.출입이 모두 증가했으나 각각 17억7천만 달러와 13억6천만 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對) 중국 무역수지가 전자부품과 수송기계 부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225억 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대 일본 무역수지는 열연강판과 LCD 유리원판 등 핵심 부품.소재의 수입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12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상반기 수출실적은 부품.소재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성장형 흑자' 구조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반기에는 중국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남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산업 경기 둔화 요인 등으로 상반기 대비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