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지난 5월 창덕궁 내 내의원이라는 한방병원을 마련하고 관람객에게 제공한 진료 행사다. 이번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도 이 때 참여했던 한의사가 궁중 복식을 하고 진료해줄 예정이다. (사진제공: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조직위)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한방명의∙명문한방병원∙미래한방관에서 무료진료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몸 어딘가 찌뿌듯한데 양의에서는 도저히 무엇이 문제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 한방진료를 생각하게 된다. 9월 주말을 이용해 건강 목적의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주목하자. 여러 가지 문화공연을 비롯해 전시회를 즐기면서 한방진료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통한의원으로 꾸며진 한방명의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추천해준 19명의 한의사들이 옛 선조와 같은 모습으로 꾸미고 관람객을 진맥하고 상담해준다. 하루에 1~2명의 한의사가 투입돼 매일 100여 명 관람객의 건강을 살펴볼 예정이다.

명문한방병원관은 이보다는 더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국내 한의학과로 유명한 대학 3곳과 한방병원 4곳이 참여한다. 대학교에서는 경희대, 원광대, 세명대 한방병원에서 진료 팀을 구성해 진맥한다. 세명대 한방병원은 특히 한방체험 코너를 마련해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방병원들은 각 주요 진료과목을 선정해 세부적으로 진료와 상담을 해줄 계획이다. 암이 의심스럽다면 대전대둔산병원 코너를 방문하면 된다. 허리와 골반, 등이 의심스럽다면 척추를 담당하는 자생한방병원 부스를 찾으면 된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다면 위장을 살펴주는 위담(하나)한방병원 진료 팀이 제격이다. 만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면 우보한의원의 진료를 받아보자.

조직위 관계자는 명문한방병원관에서는 진료를 원하는 관람객 중 하루 약 50~60명을 선정해 선착순 등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한의사가 직접 진료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맥진기, 설진기 등 진단기기를 이용해 자가 진료를 받아볼 수 있는 미래한방관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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