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옛날 방식 그대로 비단 위에 그림을 그리면 어떤 기분일까?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옛 그림 중 물고기를 표현한 어해도(魚蟹圖)를 중심으로 내달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8회에 걸쳐 박물관 화원 ‘옛 그림 속의 물고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물관 화원 ‘옛 그림 속의 물고기’ 교육은 한국화와 어해도 중심의 이론학습과 물고기 및 꽃게, 새우 등을 종이나 비단 위에 표현하고 배접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우리 조상들의 물고기 그림 중 주로 잉어와 메기, 붕어, 새우, 가자미, 게와 같은 갑각류나 어류 등이 해초와 꽃, 나무, 바위 등과 함께 노니는 평화로운 장면들을 통해 한국화의 우수성을 느껴보는 기회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일정한 구도에 얽매이지 않은 표현방법으로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난 ‘자유로움’과 수많은 알을 낳는 ‘다산’을 상징하는 등의 우리 어류화에 대한 이해도도 함께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조선 후기 이름을 날린 장한종의 어해도는 현재 국립광주박물관 2층에 선시돼 있다.

박물관 화원 ‘옛 그림 속의 물고기’ 프로그램은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26일 확정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우리의 전통기법을 활용한 회화 체험학습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8회 모두 출석한 교육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문의) 국립광주박물관 홈페이지 http://gwangju.museum.go.kr, 062-570-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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