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K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장수화가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동료들로부터 맥주세례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프로 2년차 장수화(21, 토마토저축은행)가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장수화는 1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58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던 장수화는 첫 홀부터 8m짜리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이어지는 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 9홀을 2언더파 34타로 마감했다.

장수화와 우승을 다투던 이보미(22, 하이마트)는 12번홀에서 더블보기와 15번홀에서 보기를 각각 범하며 무너져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짜릿한 1타차 우승을 차지한 장수화는 “처음 골프채를 잡고 나서 지금까지 딱 10년이 됐지만 아마추어대회까지 통틀어서 우승이란 것을 처음 해봤다”면서 “별로 욕심내지 않고 시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좋다”고 울먹이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한편 상금왕 1위를 달리고 있는 양수진(19, 넵스)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고, 박세리(33)는 단독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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