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 전경 (사진제공: 대구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가 대구시로 기부채납됐다.

시는 생가 관리에 따른 예산지원은 대구시에서, 관리는 동구청에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대구 동구 신용동 소재)는 노 전 대통령의 일가와 종친들의 대구시 기부채납 의사를 대구시가 수용하면서 지난달부터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생가의 유지‧관리를 위해 연간 2000~30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주말 생가 방문객들을 위해 10월 말부터 문화관광해설사를 주말에 배치할 예정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역이 낳은 전직 대통령의 의미를 생각하면 현 상태로 대구시가 유지‧보존‧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구시의 공식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생가로 진입하는 진입도로(파계로~생가~순환도로) 건설과 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검토되지 않았다.

팔공산 자락의 용진마을에 위치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는 노 전 대통령이 1945년 공산국민학교를 마치고 대구공립공업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대지 466㎡, 건축물 66.45㎡의 목조건물 3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1901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9년도에 보수됐고, 생가 옆 관리동도 2009년 신축해 생가와 같이 대구시로 기부채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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