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80년의 ‘홍옥’ 사과나무 (사진제공: 대구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대구의 사과 명성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경북대학교 정보전산원 국제회의실에서 지역의 대표적 이미지와 명물로 인식돼 온 대구사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대구사과 111년의 역사와 미래구상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구 동구 평광동 971번지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 80년의 ‘홍옥’ 사과나무가 있으며, 평광동 일원의 140여 사과 재배농가가 ‘능금꽃 피고지는 내고향’의 명성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과 재배지역이 전반적으로 북상하고 있는 요즘 ‘대구사과’는 예전만 같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구사과의 역사적 의미와 현황, 미래 사과산업의 발전적 전망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 사과의 권위자인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김목종 장장이 자리하며, 경북대학교 교수 겸 사과연구소 소장인 윤태명 교수가 ‘대구사과의 역사와 산업적 가치’를 발표한다.

이어 사과 농업의 한계점과 기술 수준, 생산자의 의식, 산업적 기반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대구사과를 명품화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대구경북능금농협 곽동천 상무가 ‘대구사과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한다.

농업관련 전문가인 대구경북연구원의 석태문 박사는 ‘웰빙’ ‘녹색’ ‘건강’이 어떻게 사과 산업과 접목될 수 있으며, 대구사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웰빙, 녹색시대의 대구사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시는 대구사과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지난 4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식재산센터에 대구사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신청을 했다. 대구사과 디자인 개발을 11월에 완료하고 오는 12월에는 서울 양재동 소재 농협하나로클럽에서 ‘대구사과와 우수 농특산물 서울 나들이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매년 사과 수확 철에 평광동 과수원길 걷기 체험행사를 가져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대구사과’를 명품 브랜드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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