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인삼을 섭취하면 신종플루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그동안 인삼을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져 신종플루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객관적인 실험을 거쳐 입증된 것은 없었다.

지난 29일 인삼 특산지로 유명한 충남 금산군이 신종플루바이러스 감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인삼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졌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임연구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홍진 교수가 맡았다. 김홍진 교수는 “동물실험과 세포실험 모두에서 인삼이 신종플루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연구 실험한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세포에 인삼을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됐다.

또한 신종플루에 걸린 쥐를 아무런 조치를 안한 군, 인삼을 투여한 군, 타미플루(신종플루 치료제)를 투여한 군으로 나눠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인삼을 투여한 군의 쥐들이 타미플루보다는 덜하지만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데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가 20마리일 경우 타미플루를 투여한 쥐가 1~2마리 정도 죽는 정도였고, 인삼을 투여한 쥐는 4~5마리 정도 죽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가 입증됨에 따라 인삼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산군 인삼약초과 이기순 유통담당은 “작년에 인삼관련된 축제가 다 취소 됐지만 금산군 인삼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했고,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소문 때문인지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았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존재하던 것이 입증됐으니 앞으로는 매출이 상당부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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