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17일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 및 김동호 집행위원장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에서 허남식 조직위원장(오른쪽)이 김동호 집행위원장에서 공로패를 전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사)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1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임시총회 및 김동호 집행위원장 퇴임식을 가졌다.

조직위는 임시총회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사직보고와 함께 김동호 집행위원장을 명예집행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으로 임명했다.

15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내 과거를 돌아봤을 때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한 15년이란 시간이 어느 때보다 보람 있고 행복했다”며 “오늘의 부산국제영화제는 많은 스텝들의 노력과 매년 영화제를 찾아주는 팬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 있기에 든든한 마음으로 떠난다”며 “앞으로도 명예위원장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직위원으로 선출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김동호 집행위원장님이 15년간 쌓아온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허남식 조직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내년에는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 시대 개막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영화제 개막에 발맞춰 두레라움을 완공해 부산국제영화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는 67개국 306편의 작품이 상영됐으며, 총 유효좌석 23만 2851석 중 18만 2046명의 관객수를 동원해 78%의 좌석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예년에 비해 유효좌석 수가 줄었음에도 1만여 명 정도의 관객수가 늘어난 고무적인 일이다.

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초청작과 좌석수가 줄었지만 관람객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등 호응도가 높았으며, 영화제 운영도 안정적으로 진행돼 내실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룬 한 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 호응, 마켓의 성장, 거물급 영화인들의 대거 참석, 담론과 비평의 활성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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