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와 한국게임문화산업협동조합 소속 12개 게임기업 및 (주)KNN이 18일 ‘수도권 게임기업 부산유치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부산을 게임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한 출발점인 ‘수도권 게임기업 부산유치 협약식’이 18일 G-STAR 개막과 함께 치러졌다.

부산시는 한국게임문화산업협동조합 소속 12개 게임기업 및 (주)KNN과 부산센텀문화산업진흥지구(해운대구 우동․재송동 일원)에 부산게임 제작단지 조성을 위한 수도권 게임기업 부산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2년 10월 완공되는 KNN 센텀신사옥 준공 시 수도권 게임기업 12개사가 이전하고, 부산시는 수도권 기업이전을 위한 입지보조금 등 재정적 지원과 세제 및 행정지원을, (주)KNN은 기업입주를 위한 적정공간과 입주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수도권 기업의 부산 이전을 위한 직접지원뿐만 아니라 유치기업이 안정적으로 부산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기관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문화산업 관련 조직을 확대해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원스톱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기계부품·금형·물류 등 부산의 강점을 활용해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케이드게임 산업 육성을 위해 아케이드게임 제작단지를 조성하고, 아케이드게임 R&D센터를 유치해 게임기술 연구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부산 이전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200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아케이드부문 우수상과 2009년 ‘마법천자문’으로 기능성 게임상을 받은 스코넥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수도권의 아케이드, 콘솔부문 중견기업들과 온라인 게임기업들로 구성됐다.

(주)마상소프트 강삼석 대표는 “게임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력의 독창적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부산에는 게임에 관련된 많은 인력이 배출되고 있어 우수한 인재 채용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이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표는 “내년부터 이전을 준비해 2012년 부산으로 기업을 이전할 예정이다. 부산도 서울 못지않은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어 이것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적인 게임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G-STAR 개최와 연계한 부산시의 수도권 게임기업 유치협약은 2012년 게임물 등급위원회 이전 및 2011년 문화콘텐츠컴플렉스 건립을 통한 지역 및 수도권 게임기업 집적화와 맞물려 해운대 센텀문화산업진흥지구를 지역 게임산업의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가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8일 개막한 ‘G-STAR 2010’도 해를 거듭할수록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평일임에도 개막 당일 행사장에 북적이는 관람객들로 G-STAR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G-STAR 2010’은 18~21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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