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해운대구 청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월급 끝전을 모아 문탠로드에 팔손이나무 108그루를 심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부산 해운대구 직원들은 월급 끝전을 모아 19일 달맞이길 문탠로드에 108그루의 팔손이나무를 심었다.

구정 직원들은 올 3월부터 봉급의 1000원 미만 끝전을 모으는 ‘천미 나눔 운동’과 한 구좌에 2000원을 기부하는 ‘구좌기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무 심기는 ‘천미 기금’을 활용해 부산의 대표적 갈맷길로 손꼽히는 문탠로드를 새소리 정겨운 길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전개됐다.

이날 구청 직원 40여 명은 문탠로드 입구에서부터 숲길 100여 미터에 팔손이나무를 심었다.

팔손이나무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공해에 비교적 강하며 특히 새를 불러 모으는 조류 유인식물로 알려져 있다.

해운대구 직원들은 또 지난 7월과 11월 그동안 모여진 기금을 활용해 직원 뜨개질봉사단이 신생아 모자를 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제3세계에 전달했다.

현재 해운대구 804명의 직원 중 572명이 끝전기부에, 134명이 구좌기부에 동참해 월 100여만 원씩 연간 1200여만 원을 모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급여 자투리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천미 나눔 운동’을 지역사회에도 확산시키기 위해 관내 기관, 기업체, 대학, 병원 등에도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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