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메치기를 하며 인절미 만들기에 한창인 어린이들. (사진제공: 금남초등학교)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초등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밀가루 반죽을 밀어 칼로 자른 다음 모양을 만들어 과자를 튀기고 달콤한 시럽을 묻히는 타래과 만들기에 한창이다. 함께 참여한 부모님보다 더 잘 만들어 보려고 애를 쓴다. 전통음식을 만드는 체험학습에 참가한 충남 연기군 금남초등학교 학생들이다.

우리 음식에 대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우리 음식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금남초등학교는 지난 20일 전통음식 체험교실을 열었다. 학부모와 학생 등 약 500명은 한복을 차려입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떡메치기로 인절미를 만들어 먹고 전통 후식인 타래과도 요리했다. 전통음식인 두부와 도토리묵의 맛도 봤다.

학부모 김춘옥(4학년 이예섭 군 어머니) 씨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학교에서 아이와 함께 체험하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우리나라 문화에 대하여 더 깊은 감사와 귀함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만족해했다.

친환경 급식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김영옥 영양교사는 “농촌생활 속에서도 농촌의 아름다움과 멋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전통식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학생들이 산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지속적인 행사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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