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부산 시내버스 요금이 26일 새벽 4시부터 인상된 요금으로 적용된다.

일반버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어른 950원에서 1080원, 청소년 650원에서 720원, 어린이 250원에서 290원으로 인상되며, 좌석버스 요금은 어른 1400원에서 1700원, 청소년 1100원에서 1350원, 어린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인상에 따른 환승체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시내버스 요금과 타 교통수단 간의 요금차이가 변화돼 타 교통수단 간 환승 시에 징수되는 요금도 일부 변경된다.

25일까지 시내버스에서 도시철도로 환승 시 환승요금 200원과 두 교통수단 간의 요금 차액인 40원(시내버스 950원, 도시철도 990원)이 동시에 징수되던 것이 금번 요금인상 이후에는 200원만 징수된다.

또 도시철도에서 시내버스로 환승 시 과거에는 환승요금 200원만 징수되던 것이 요금인상 이후에는 환승요금 200원과 두 교통수단의 차액인 90원(도시철도 990원, 시내버스 1080원)이 동시에 징수된다.

부산시는 금번 요금조정과 동시에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비수익 노선 증편 운행을 비롯해 인근지자체(김해, 양산)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버스고급화 및 편의시설 개선, 대중교통 우선정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5월 요금인상 이후 4년 6개월 동안 인건비와 유류비 등 버스운송원가가 크게 증가해 시민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불가피하게 요금인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시내버스 이용환경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중교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