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평 중장비연합회가 눈치우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함평군)

[천지일보=김미정 시민기자] 지난 연말 31cm의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함평지역에 중장비 기사들이 자신의 중장비를 동원, 헌신적인 복구 봉사를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군은 함평군 굴삭기 연합회(회장 김춘기)와 덤프연합회(회장 이기우) 회원 90여 명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생업도 잊은 채 자신들의 소유인 중장비를 투입해 돌아가며 시가지의 눈을 치우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함평군 공무원들이 12월 31일 종무식을 앞당겨 마치고 제설작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한 이들은 3일에도 굴삭기 19대와 덤프 7대를 투입해 읍 시가지 도로의 쌓인 눈을 치웠으며, 4일 총 18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이들은 이전에도 폭설이 내렸을 때 회원 개인별로 즉시 중장비를 갖고 현장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벌여 주민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삭기 연합회 김춘기 회장과 덤프연합회 이기우 회장은 “장비가 없으면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 나선 건 뿐”이라며 “이후에도 또 다른 응급복구 현장에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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