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왼쪽)과 온두라스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대통령(오른쪽). (사진제공:  대전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Porfirio Lobo Sosa) 온두라스 대통령이 국회의장, 대법관, 장관 등 총 35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22일 대전시를 공식 방문했다.

로보 대통령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찬에서 “50년 만에 거대한 경제 강국을 이룩한 한국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온두라스에 경제특구를 조성하는 데 있어 모델도시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삼부 요인을 이끌고 대전을 방문하게 됐다. 한국과 대전시와 협력해 많은 것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로보 대통령은 온두라스와 대전시간의 과학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온두라스 로보 대통령은 이번 대전방문 동안 대덕연구개발특구 방문으로 깊은 감명을 받고, 꿈을 꾸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약 60년 전만 해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던 한국의 경제 성장에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보 대통령은 “나라 전체를 바꾸는 것보다 한국의 경제특구, 연구개발특구처럼 새로운 이상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리라는 생각하게 됐다”며 과학도시 대전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모델로 삼겠다고 전했다.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태권도를 통해 한국에 큰 애정을 가진 로보 대통령이 온두라스에 대덕특구와 유사한 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모델 도시로 대전을 선택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온두라스가 경제나 과학특구 조성을 추진하는 데 있어 대전시도 최대한의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보 대통령 일행은 오찬행사를 마치고 수원으로 이동해 삼성전자를 시찰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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