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주한 튀니지대사관이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하는 제55회 튀니지 독립기념일 행사가 오는 19일 오후 3시~6까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개최된다.

시에 따르면 튀니지 대사관이 매년 서울에서 독립기념일(3월 20일) 행사를 치렀으나 올해는 대전 개최를 요청했다.

시는 지난 1998년도 창설한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의 준회원이며, 튀니지 성장 모델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주목될 수 있는 점, 대전에 튀니지 유학생 9명이 재학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튀니지대사관은 재스민 페스티벌(Jasmine Festival:재스민은 튀니지의 국화)이라 불리는 독립기념일 행사에 서울 주재 각국 외교단, 튀니지 교류기업, 언론, 학계 등 다수 인사가 참석하겠다고 내다봤다.

행사는 제1부 기념식과 2부 문화행사로 펼쳐지는데 기념식에는 수아드 게블라위 주한 튀니지 대사대리 기념사, 염홍철 대전시장의 축사, 타종식 등으로 30분간 진행된다.

2부 문화행사는 튀니지 전통무용인 케르케나 민속공연에 이어 북춤, 사물놀이 등 대전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문광장에서는 튀니지 역사와 사회를 담은 사진 30여 점이 전시되며, 튀니지 전통음식과 전통 공예품 판매 부스가 설치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날 판매된 수익금은 최근 튀니지 국경 인접국인 리비아 민주화 사태로 유입된 약 20만 명의 거대한 난민촌에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튀니지는 북부 아프리카 리비아와 알제리 사이에 있는 인구 1000만의 중소국가로 수도인 튀니스에 100만 명이 살고 있으며 98%가 아랍인이다.

1956년 3월 20일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서 친 서방 온건외교 노선을 견지해 왔고, 우리나라와는 1969년에 수교를 맺었다. 2009년 1인당 GNP는 약 38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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