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2011세계 춤의 날 행사 (사진출처: 세계 춤의 날 조직위원회)

“시청 광장에서 댄스 파티가 열립니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세계 춤의 날 조직위원회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29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세계 춤의 날’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용 영역별로 구분이 뚜렷한 한국 무용계가 힘을 합쳐 행사를 주관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김영수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 행사를 위해 국내 여러 무용 단체들이 팔을 걷고 힘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제조직 분과 형태로 무용행사를 주최해왔던 국내 조직위들을 내년부터 하나로 통일해 ‘세계 춤의 날’ 행사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 밝혔다.

‘세계 춤의 날’은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날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는 춤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작년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추최 제1회 ‘세계 무용의 날 기념 녹색 춤 페스티벌’의 명맥을 이어 올해는 ‘전통과 창작’을 주제로 각 나라 전통을 교류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세계 춤의 날’ 행사는 대중 춤·예술 춤·시민 춤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춤 출수 있다’는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세계 춤의 날 기념식과 축하 공연, 댄스 파티 등 서울 광장에서 공식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전국에서는 3개 광역시 중심으로 각 지역 무용단과 춤 동호회들이 다양한 축하공연과 워크숍 등을 통해 시민을 만난다.

또한 무용 수업이 교과목으로 편성돼 있는 전국 학교에서도 다양한 춤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며, 핀란드 안무가 한나 브로테루스를 초청해 엄마와 딸을 대상으로 하는 커뮤니티 댄스 워크숍을 진행한다.

특히 29일 저녁 7시부터 서울 광장에서 진행되는 공식행사에 시민이 직접 춤을 출 수 있는 댄스 파티가 준비돼 있다.

김명회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위원장은 “그동안 교류가 부진했던 국내 무용계의 자성 목소리로도 표현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무용계가 대중과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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