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수습기자] 초등학교 5~6학년 1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스트레스 1위로 ‘학원 다니기’가 꼽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참교육연구소는 지난달 설문 결과를 4일 발표, 약 32%가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2위는 ‘학업·성적 걱정(약29%)’이 차지했고 ‘따돌림’이 10%로 3위, 건강(8%), 외모(6%)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방과 후에 ‘학원 수업’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으며 TV시청, 친구와 놀거나 운동하기, 컴퓨터 이용 등이 뒤를 이었다 .

방과 후 가장 재미있는 활동은 ‘친구와 놀거나 운동하기(31.3%)’가 꼽혔고 ‘컴퓨터 쓰기’가 25.7%, 취미활동이 15.6%를 차지했다. ‘가족과의 대화’는 8.2%에 불과했다.

부모와 함께 아침을 먹는다는 비율은 59.7%,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비율은 6.9%였다.

학교에서 매로 맞거나 얼차려를 받아본 적이 있다는 대답은 42.1%로 조사됐고, 서울과 경기도 등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체벌경험이 있다는 대답이 37.8%로 타 지역(49%)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참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하고 싶은 말을 쓰라’는 문항에 대한 답변으로 “늦게까지 학원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다” “숙제를 줄여 달라” 등 성적·학원 관련 고민이 많이 나왔다며 아이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