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과 경희대가 제2외국어 교육 다양화 및 활성화를 위해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상곤 교육감과 오택열 부총장. (사진제공: 경기도교육청)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제2외국어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이 동일 계열 또는 관련 학과로 진학할 경우 입학전형에서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중·고교 제2외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16일 오후 경희대 용인 국제캠퍼스 외국어대학에서 김상곤 교육감과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과 경희대는 중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입학 전형 연계, 인적·물적 자원 교류, 제2외국어 교육과정 활성화, 제2외국어 교육의 과목 편중과 교육과정 단절문제 해결방안 연구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일반계고에서 제2외국어를 이수한 학생들이 동일 계열 또는 관련 학과로 진학할 경우 경희대 입학전형에서 우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17일 도교육청에서 한국외대와도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다.

앞으로 도교육청은 경기대·아주대·안양대·단국대·성균관대 등 도내 다른 대학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중·고교 제2외국어 교육이 중국어·일어에 편중된 것은 물론 중·고교에서 배운 제2외국어 교육이 대학교육과 연계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9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제2외국어를 한 과목도 이수하지 않아도 되면서 제2외국어 교육이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중·고교에서 동·서양의 다양한 제2외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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