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교사 1결연을 맺은 43명의 멘토 교사가 104명의 멘티 학생들이 보고 싶은 책을 미리 조사해 스승의 날 기념 문화행사를 맞아 선물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촌지로 가려졌던 ‘스승의 날’
웃음과 행복의 날로 바뀌어…

[천지일보=김정일 시민기자] 스승의 날이 다가오지 이틀 전 지난 13일,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인천 연수중학교(교장 박임옥)는 학생회 주관으로 교내 강당에서 ‘30년 만에 부활한 스승의 날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간 촌지 등 불미스런 일로 얼룩졌던 스승의 날.

본연의 의미를 잃었던 스승의 날을 바로 세우자는 학교장의 의지로 계획된 스승의 날 행사가 마련됐다. 13일 인천 연수중 대강당에서 제자 사랑에 좋은 책 선물, 장한 어버이 상 시상, 노래와 댄스로 웃음과 행복 선물로 구성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제자 사랑에 좋은 책 선물하기’는 스승이 제자에게 선물을 함으로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의미가 있다. 올해 1교사 1결연을 맺은 43명의 멘토 교사가 104명의 멘티 학생들이 보고 싶은 책을 사전에 조사해 선물하고 격려했다.

‘장한 어버이 상’은 어려운 환경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녀 교육에 헌신하고 계시는 어버이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이날 학생회가 노래 ‘슈퍼맨’을 개사해 율동과 함께 ‘연수중 선생님들은 슈퍼맨’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인천 연수중 2학년 김금지 학생은 “평소 선생님들께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깜작 이벤트로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고, 인천 연수중 김연희 교사는 “학생들의 재롱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임옥 교장은 “이번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그동안 촌지로 가려졌던 스승의 날이 학생들의 깜작 이벤트로 사제 간의 웃음과 행복의 날로 바뀌었다”며 “연수중의 바로 서는 교단, 신뢰받는 교육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 ‘장한 어버이 상’ 시상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