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요한 기자] 최근 경기지역 내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18~20일 경기지역 5개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환자 가검물 및 섭취 식품 등을 조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제조된 김치가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해당 업체가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하수 관정을 봉인하고 제품 생산과 유통·만패를 중단시켰다. 이미 시중에 유통된 32개 품목, 1만 3807kg을 회수토록 했으며, 최종 조사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특히 식중독 원인으로 지목된 급식 김치 제조업체가 경기지역 78개 학교에 김치를 제공해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78개교에 당분간 급식을 중단할 것을 통보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 대한 학교급식 납품을 차단하는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5개 학교 외에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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