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가출한 여학생을 원룸으로 유인해 집단으로 성폭행한 고등학교 남학생 5명이 모두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최모(17, 남) 군 등 5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 군 등 5명은 지난 3월 17일 오전 2시경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만난 박모(16, 여) 양이 가출해 잘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후배의 원룸으로 유인해 강간키로 공모했다.

이들은 반항하는 박 양의 얼굴과 허벅지를 폭행해 억압하고 차례대로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양은 이 일 때문에 낙태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남학생들에게 집단으로 강간을 당해 임신한 여학생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혐의를 받고 있는 남학생 5명을 모두 검거했다.

이후 검사 지휘를 받아 불구속 수사 중이다. 현재 남학생의 일부는 범행을 인정하고 일부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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