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의 미혹으로 선악과 먹고 범죄하는 아담.
아담(2) - 선악과 먹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 육체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아담(adam)의 이름은 ‘사람(Man), 인류’ 또는 ‘붉은 흙’이란 뜻이 있다. 그 어원은 ‘흙’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의 ‘아다마(adamah)’에서 유래한다. 아다마는 영어로 ‘the dust of the ground’다.

그래서인지 그리스도인들은 죄로 인해 생명을 잃어버린 인생(人生)을 ‘한 줌의 티끌이나 흙’으로 표현하기도 한다(시 90:3).

아담은 생기(生氣),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최초의 사람(창 2:7)이라고 했다. 아담이 생기를 받고 생령(生靈)이 되었으니 그 이전에는 흙덩어리인 육체(고전 15:47~49)에 지나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하나님을 모르는 육체, 아담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과 다를 게 없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인 존재인 아담의 영을 살리는 양식이 됐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아담은 영적인 존재가 되었으므로 하나님과 교통(交通)했다.

또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으로 아담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에게 만물을 맡기시고자 하셨다.

아담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각종 열매 맺는 나무도 나게 하시니 동산 중앙에 생명나무와 선악나무도 있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각종 나무 열매는 먹어도 좋으나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죽게 될 것이므로 먹지 말라”고 하셨다(창 2:16~17).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아담 간의 언약이었다.

하지만 아담은 하와의 미혹으로 인해 선악과를 먹고 범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담은 다시 영이 죽고 흙과 같은 육체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창 3:19).

아담은 왜 선악과를 먹었는가… 욕심이 죄 낳고 사망 이르게  
아담을 미혹해 뱀의 말을 듣게 한 하와는 왜 금지된 선악과를 먹었을까?

그것은 “죽지 않고 하나님같이 된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이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해 사망에 이르게 됐다(약 1:15). 뱀의 말을 들은 아담과 하와에게 마귀의 영이 들어간 것이다.

선악과를 먹은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자신들이 벌거벗은 것을 보게 됐다. 그들은 무화과 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고 에덴동산을 거니시는 하나님의 낯을 피해 나무 사이에 숨었다(창 3:7~8).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벗어버리고 뱀의 말에 미혹된 것은 벌거벗은 것처럼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배도한 아담과 하와를 두고 하나님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창 3:22)”하시고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쫓아내셨다.

그리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천사)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火焰劍)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다.

결국 이러한 아담의 범죄로 인해 온 인류에게 원죄가 들어오고 그로 말미암아 사망이 오게 됐다(롬 5:12). 이에 티 없이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에 물든 인류와 함께 하실 수 없으시므로 이 세상을 떠나셨다(창 6:3).

이후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어 인류의 죄를 사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생명을 주시어(고전 15:22) 그 안에 다시 드시기를 원하고 계신다(고전15:27~28)”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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