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이틀여 앞둔 가운데 5차 희망버스 행사를 지지하는 부산지역시민사회단체가 등장했다.

부산지역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300여 명은 4일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차 희망버스 평화적 개최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당부했다.

이들은 이날 부산지역 일부 보수단체가 희망버스 행사를 방해하기 위한 조직적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반대 입장을 넘어 이성을 상실한 테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희망버스 행사가 진행되면 이미지가 실추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희망버스 평화적 개최와 한진중공업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했다.
이들은 또 희망버스 행사 지지를 담은 서명운동을 벌여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총 651명에게서 지지서명을 받았다.

한편 같은 날 서울에서는 여균동 감독과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배우 권병길 등 영화인 10여명이 5차 희망버스 행사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의원의 시위를 지지했다.

김 지도위원 지지 선언에는 이날 회견 참석자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 임순례 감독, 류미례 감독, 변영주 감독, 배우 김여진 등 국내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배우, 제작자 1543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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