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15일 FTA에 관련해 “FTA는 임진왜란”이라며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FTA의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농촌 혁신으로 살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그는 이날 금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1한국벤처농업대학’ 특강에서 이같이 말하고 "옳고 그르냐의 문제는 밤새워 토론할 수 있지만, 이것은 현실의 문제”라면서 “하늘이 무너져도 반드시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심정으로 찾아보자, 여기서 죽으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

안 지사가 제시한 농촌 혁신 과제 중 하나는 농촌의 왜곡된 유통 구조였다. 그는 "회는 싱싱한 것을 찾으면서 농산물은 서울 갔다가 다시 지역으로 오는 왜곡된 유통구조로 되어 있다”며 "친환경 지역순환 식품체계는 반드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역의 산지유통센터를 거점으로 학교급식과 기업 단체급식 등을 고정적 소비자로 만들어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과 연동한 순환체계를 만드는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공무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직접 장사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활약할 수 있는 제도적 영역과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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