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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릴레이식 시국선언 우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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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릴레이식 시국선언 우려 된다”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는 교수들’ 시국선언의 부당함 주장

릴레이식 시국선언을 반대하는 교수들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올댓뉴스

서울대 일부 교수를 비롯한 수개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9일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하는 교수들’ 모임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교수들의 릴레이식 시국선언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이들은 “학문적 정론의 장에서 이념, 정책, 사회현상 등을 숙고하고 연구해야 할 교수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릴레이식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동으로 인해 사회가 갈등과 분열의 수순을 밟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특히 소수 교수들이 시국 선언을 할 때 ‘모 대학 교수 일동’ 이라 밝히는 것은 대학교수 전체의 의견처럼 비치게 된다고 지적하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시국선언문 내용 자체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시국선언문들에 담겨있는 내용은 국민들이 이념적 입장을 벗어나 객관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것이며 정치적 입장에 따른 문제들을 국민들에게 시대적 요구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최근 경찰은 뭇매를 맞으면서도 과격폭력시위에도 인내하는 태도를 보여줬다”며 “쇠파이프 및 화염병까지 등장하는 집회를 허용하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고 서울광장 역시 누구에게나 무조건 개방되어야 하는 장소는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세영(서강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우리는 또다시 사회가 분열과 혼란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순수한 생각으로 모이게 됐다”며 “시국선언을 하는 교수들과 또 다른 의견을 갖는 지성인들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모임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희대를 비롯해 숭실대, 건국대, 동국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등 시국선언이 개별 대학으로 점점 확산돼 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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