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마산·창원·진해시의 행정구역 자율통합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7일 마산시와 진해시에서 찬성의결이 된 데 이어, 11일 오전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15표, 반대 4표가 나와 3개 시는 본격적인 통합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해당 지역 주민투표 과정 없이 지방의회의 의결만으로도 지역통합을 결정할 수 있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통합시는 내년 7월에 출범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14일에는 경남도의회가 3개 시 통합안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지만, 당사자인 3개 시의회가 찬성한 이상 통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창원·진해 3개 통합시의 인구는 약 108만 명으로 경남도 전체의 33.6%에 달하며, 예산규모는 2조 1821억 원으로 재정 자립도는 경남도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시가 경남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인구 112만 명의 울산광역시와 대등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