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포도로 유명한 동이면 용운마을에서 40년이 넘게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만(83), 유정옥(76, 여) 부부가 주인공. 이 노인은 3963㎡ 규모의 밭 비닐하우스 5동에 7년생 ‘이두금’과 ‘킹데라’ 포도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값비싼 유류비용에도 불구하고 포도생산 경영의 차별화를 위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먼저 가온을 시작했지만, 저온현상으로 당초 4월 중순 출하 예정일을 한 달가량 뒤로 보고 있다.
이들 노부부는 우수한 포도를 수확하기 위해 포도 알솎기와 곁순따기 등을 실시하고 친환경 성분(액비 등)을 토양과 포도잎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노인은 올 수확량을 5000kg 정도로 예상하고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는 한해 평균 1만~1만 5000원 정도 가격으로 5kg짜리 5000~6000상자의 포도를 출하하고 있다.
이 노인은 “시설포도 재배를 40년 넘게 했지만, 매번 어려운 게 농사다. 하지만 쌓인 노하우로 5월 좋은 상품을 출하하기 위해 알솎기, 곁순따기, 가온관리 등에 더 정성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도 최초 재배지로도 유명한 용운마을에는 45농가가 37ha에 시설 포도농사를 지으며 한해 평균 350t 정도를 수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