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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었더니 기운 넘쳐요”
기획 사회기획

[대전] “아침밥 먹었더니 기운 넘쳐요”

▲ 검정콩(서리태) 밥을 맛있게 시식하고 있는 용산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전용산초등학교 아침밥 먹기 운동 한창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침밥을 먹는 사람은 손을 들라’는 선생님의 요구에 아이들 대부분이 손을 번쩍 들었다. 이어 아침밥을 먹은 효과를 말할 수 있는 어린이는 손을 들라고 하자 고사리 손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시식용으로 준비한 검정콩 밥을 손에 쥐어주자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밥을 먹어치웠다.

 

대전용산초등학교의 아침밥 관련 수업시간의 한 장면이다. 24일 학교를 찾았을 때 2학년 학생들은 아침밥의 효과에 대해서 배우고 있었다. 교육 교재는 담당 영양교사가 직접 제작한 시청각 자료였다. 개그프로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 씨가 주로 하던 말투를 적용한 상황 극으로 꾸몄다. 학생들의 시선을 붙잡기엔 충분했다. 이후 윤경 영양교사는 학생들에게 아침을 먹고 학교에 왔을 때와 먹지 않고 왔을 때 어떻게 달랐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지시했다.

 

▲ 아침밥 먹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윤경 영양교사. ⓒ천지일보(뉴스천지)
평상시에 아침밥을 잘 먹는다는 조재근(9, 남, 용산초등학교 2학년 2반) 어린이는 “아침밥을 안 먹었을 때는 짜증도 더 나고 집중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도 “밥을 안 먹고 학교에 왔을 때는 왠지 더 피곤했다” “공부에 잘 집중이 안 됐다”며 아침밥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날 검정콩밥 시식 후 2학년 1반 어린이들은 아침밥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이환희(9, 여) 어린이의 그림에는 생선, 쌀밥, 계란 등의 그림과 ‘아침밥 잘 먹었어요’ ‘건강’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 아침에 밥을 어떻게 먹는지 식습관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담임 문유정 교사는 반 학생들의 식습관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갖게 해준 아침밥 수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교사는 “식습관 지도에 아주 효과적이다. 아이들 식습관에 관심을 더 갖게 되고, 밥을 못 먹는 아이는 없는지 관심도 더 갖게 됐다”며 “되도록 밥이나 쌀 제품으로 지도한다”고 전했다.

 

대전용산초등학교는 올 2월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약을 맺고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교육은 주로 아침밥에 대한 중요성과 쌀을 비롯한 잡곡류, 쌀 대체 식품을 알리는 내용이다. 아울러 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자 직접 벼를 재배한다. 올 가을에는 다 자란 벼를 수확해 직접 떡도 만들어볼 계획이다.

 

솔선수범하기 위해 아침밥을 꼭 챙겨 먹는다는 임성찬 교장은 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각 자료와 체험 학습을 통해 습관이 형성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교육이 이뤄지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 윤경 영양교사의 질문에 2학년 학생들이 서로 답변하려고 손을 들어대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아침밥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2학년 1반 학생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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