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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DTI완화 후 중소기업·서민 대출 급감
경제 경제일반

은행권, DTI완화 후 중소기업·서민 대출 급감

[천지일보=장수경 수습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9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후 7개월간 중소기업대출과 무담보 개인신용대출보다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24일 기준 201조 1926억 원으로 2월 말보다 1조 2321억 원 증가해 200조 원을 돌파했다.

DTI 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동안 주택담보대출은 8조 5779억 원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7개월간 증가한 2조 4245억 원의 3.5배 수준이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지난 24일 기준 62조 1783억 원으로 지난해 8월 말보다 4조 7979억 원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7개월간 2조 1601억 원이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2.2배 더 감소한 것이다. 또한 지난 2008년 말 71조 530억에 비해서는 거의 2년 3개월 만에 9조 1747억 원 줄었다.

개인신용대출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DTI 완화 기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나자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대출도 지난해 9월 이후 5271억 원 감소했다. 2009년 9월 이후 7개월간 2조 3894억 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렇듯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이 약화되면 돈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서민층의 자금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은 DTI 규제보다 중소기업이 돈을 갚을 수 있는지 없는지 신용리스크를 먼저 본다”며 “신용리스크가 크면 대출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안 연구위원은 “이런 점에서 DTI 규제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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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수습기자 jsk21@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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