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 명예회장은 13일 급성 폐손상으로 타계했다. 고인의 타계 소식을 들은 정재계 인사들은 밤늦게까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4일 오전 빈소를 찾은 前 전두환 대통령은 “정치계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분”이라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황식 총리도 박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산업화를 이루는데 큰 업적을 남긴 회장님께서 돌아가셨지만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업적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故 박 명예회장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유족 측은 “사회장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 5일장을 치르고 오는 17일 발인하기로 잠정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했을 때 사회 각계 인사가 모여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거행하는 장례 형식이다. 박 명예회장은 국무총리를 지내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가능성이 있다.
고인은 눈을 감기 직전까지도 포스코 임직원들에게 “더 크게 성장해서 세계 최장의 포스코가 되길 기원한다. 애국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