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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한국 대사관 ‘쇠구슬’ 피격 당해
정치 외교·통일

주중 한국 대사관 ‘쇠구슬’ 피격 당해

▲ 주중대사관 경제동 1층 휴게실의 방탄 유리창이 공기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에 맞아 금이 가 있다. 유리창 가운데는 탄환으로 추정되는 작은 쇠구슬에 맞은 자국이 선명하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최근 중국 선원의 해경 살해 사건을 계기로 한·중 양국 관계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베이징 소재 한국 대사관이 쇠구슬 피격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사관은 외부에서 쇠구슬이 날아와 대사관 내부 휴게실의 대형 방탄유리에 부딪혔고 이로 인해 유리창에 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사건 발생시각은 지난 13일 낮 12시 30분(현지시각)에서 오후 1시 30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대사관은 사건 발생 수 시간이 지난 후 방탄유리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주변에선 지름 5~8mm 크기의 쇠구슬이 발견했다. 대사관 측은 심각한 안전 문제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안에 신고했고 현재 중국 공안 당국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경 살해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직후에 발생한 사건이라 대사관 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해경 살해 사건이 한·중 양국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대사관 주변에 경찰력을 크게 늘리고 경계를 강화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대사관 측이 중국의 관련 기관에 사건의 내용을 통보해 왔고 중국 당국이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매우 중요하게 이 사안을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 살해 사건 이후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중국의 한 포털사이트가 중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네티즌의 81%인 1만 427명이 ‘한국 경찰 잘못’이라 답했고, 19%에 해당하는 2447명만이 ‘중국 어민 잘못’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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