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그린홈 컨설팅 전기요금 절약에 ‘효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수원시에 거주하는 한은주(42)씨 가정은 5~10만원이었던 전기요금을 최근 2만원 전후로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한 씨 가정은 올해 4월 ‘경기도 그린홈 컨설턴트’로 위촉돼 도내 가정들의 에너지 절약을 도와줬다. 컨설턴트를 하면서 한 씨도 실천하기 시작했고, 전기요금을 절반 넘게 줄였다.
경기도는 2010년부터 가정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그린홈 컨설팅’ 사업을 시작해 한 씨와 같은 ‘그린홈 컨설턴트’ 162명을 위촉하고 일반 가정을 방문해 실천 가능한 에너지 절약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 씨처럼 전기요금 반으로 줄이는 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며 한 씨가 실천한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주부 혼자만의 전기절약에는 한계가 있다. 가족회의를 거쳐 남편과 아이들도 동참하게 함으로 전기절약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가전제품은 코드를 꼽아 놓는 것만으로도 전기가 낭비됨으로 인터넷 공유기, 비데, 셋톱박스 등 사용하지 않을 때는 코드를 뽑는 것이 좋다.
TV시청 시간을 줄이고 가족 간 대화시간을 늘리면 전기요금도 줄이고 가족 간의 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냉장고는 냉동실을 채우고 냉장실 공간을 40% 정도를 비워두면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되며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전기밥솥 사용을 줄이고 압력 밥솥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가전제품 구입 시에는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잊지 말자.
도 기후대기과 양정모 과장은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전력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며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