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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된 목사부부, 온천 방문 숨겼다 ‘들통’… 제주도 ‘초긴장’
사회 사회일반

확진된 목사부부, 온천 방문 숨겼다 ‘들통’… 제주도 ‘초긴장’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20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온천 시설에 방문하고도 이 사실을 숨긴 목사 부부 코로나19 확진자 때문에 제주도가 긴장 상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29번 확진자인 A 목사는 지난 16일 설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새빛교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교 후 제주도로 돌아온 A씨는 23일 오후 6시경 경기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로부터 용인시 확진자(252번)의 접촉자라는 통보를 받았고 24일 서귀포보건소에서 검사 후 오후 8시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A목사가 접촉자 통보를 받기 전인 23일 오후 2시 40분부터 6시까지 부인 B씨와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했다는 점이다. 부인은 온천에서 나온 이후 오후 6시 20분부터 20여분간 혼자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대정농협하나로마트에 방문하기도 했다. 부인 B씨는 25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제주도 방역 당국이 동선 역학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목사 부부는 온천에 방문한 사실을 숨겼다. 특히 부인 B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진술을 회피하거나 이동 동선, 접촉자에 대해 거짓 진출을 했다.

이들이 온천을 방문한 사실은 제주도 방역당국이 A씨와 부인 B씨의 휴대전화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를 추적해 확인했다.

온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목사 부부가 온천을 이용한 23일 총 이용객은 700여명이며 A씨 부부가 다녀간 시간대 이용객은 300여명이다. 문제는 온천 이용객의 70%가량이 지역 주민이어서 지역 내 n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고의로 동선을 숨긴 목사 부인 B씨에 대해 감염병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휴대전화 GPS 조사로 파악된 A씨 부부의 접촉자 3명에게는 자가격리 조치를 명했다.

도는 해당 온천에 방문객에 다른 지역 관광객이 포함된 것을 고려해 각 지자체에 공문을 발송해 코로나19 검사 협조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발(發) 확진자도 늘고 있다. 지난 27일 서구포시 남원읍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가, 28일 직원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은 방문객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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