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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문화 전시·공연, 초겨울 맞은 마음 녹여줄까”
문화 공연·전시

"11월 문화 전시·공연, 초겨울 맞은 마음 녹여줄까”

전시장을 찾은 시민이 주미화 작가의 작품 'Moment'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서울문화재단) ⓒ천지일보 2020.11.10
전시장을 찾은 시민이 주미화 작가의 작품 'Moment'를 관람하고 있다. (제공:서울문화재단) ⓒ천지일보 2020.11.10

코로나에 지친 삶, 예술로 치유
미술관·도서관 ‘소장품전’ 마련 
 

스토리텔링 음악극도 선사돼 
국내외 현대 무용가 한자리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이틀 동안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확진자 수에 아직은 코로나 이전의 문화생활은 어려운 상황이다. 거기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장소 제한까지 받고 있으니, 이러한 때 어디서 부족해진 문화적 감수성을 채워야 할까. 이에 11월에 주목해 볼 수 있는 전시와 공연을 모아봤다.

◆감성, 이슈 담긴 전시 구성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기존에 온라인으로만 접할 수 있던 전시, 공연이 하나둘씩 오프라인(시간당 인원수 제한)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시 공연은 저마다의 주제로 운영되겠지만 공통점이 있으니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치유를 위함이다.

우선 서울문화재단이 마련한 ‘예술치료제’전(展)이 지난 6일 개막했다. 공예·디자인 전문 레지던시인 신당창작아케이드가 마련한 전시는 이번 달 21일까지 열린다. 신당창작아케이드의 11기 입주 작가 35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올해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시민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예술치료’라는 주제에 맞춰 ‘빛’ ‘향기’ ‘음악’ 등 세 가지 요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에서 오는 ‘빛’을 오로라 필름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시민이 ‘향기’를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전시 당일에 특별한 향수가 공개된다. 또한 참여 작가들이 직접 선곡한 ‘음악’이 전시장 내에 흘러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온라인 전시인 ‘도서관, 시대를 걷다’를 3일 개막했다. 전시에서는 저작권이 만료된 자료 30여 종을 선별해 전시자료의 본문을 일부 펼쳐볼 수 있도록 구현했고 도서관의 디지털 원문과 연동했다. 또한 주제별 음성 해설과 전자 홍보 책자를 삽입해 관람자의 이해를 돕도록 구현했다.

김성훈 댄스프로젝트(사진제공:2020 SPAF)ⓒ천지일보 2020.11.10
김성훈 댄스프로젝트(사진제공:2020 SPAF)ⓒ천지일보 2020.11.10

구체적으로 제1부 ‘도서관의 보물창고’에서는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급 자료 19종을 모두 소개한다. 제2부 ‘시대별 도서관사(史)와 출판사(史)’에서는 조선총독부도서관 시기부터 현재 디지털시대에 이르기까지 도서관의 역사와 함께 당시 도서관에서 수집했던 대표 출판물을 펼쳐 보인다. 제3부 ‘도서관의 도서관, 국가대표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의 발간자료를 선별해 전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공동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개인 시대의 사회’전(展)을 12월 16일까지 연다. 전시는 개인과 사회 두 파트로 나눠 개개인의 내면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고 사회적 문제, 사건, 이슈에 대한 작가적 시선이 담겨있다. 인간 내면을 담은 추상, 구상 작품에서 사회적 이슈, 인간 소외, 환경 문제를 담은 사진, 영상 작품으로 확장되며, 이는 사회 구조 속에서의 인간상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나’에 대한 사유와 공동체적 삶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연극 '휴먼 푸가' (제공:남산예술센터) ⓒ천지일보 2020.11.10
연극 '휴먼 푸가' (제공:남산예술센터) ⓒ천지일보 2020.11.10

◆근현대사 명 가곡으로 풀어내

우리나라 명 가곡을 근현대사와 함께 풀어낸 음악극도 열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이 이달 21~22일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상영된다.

본 공연은 올해 가곡 ‘봉선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리 역사 잇기 기획 시리즈’로 제작됐으나 코로나로 인한 국‧공립 공연장 휴관으로 지난 6월 온라인 상영만으로 아쉽게 막을 내린 바 있다.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은 트로트, 국악 등 일명 ‘레트로’ 음악 장르가 주목받는 최근의 흐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우리나라 가곡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임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스토리텔링 음악극 형태로 기획됐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공연 모습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천지일보 2020.11.10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공연 모습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천지일보 2020.11.10

국내외 현대 무용의 아이콘들을 대거 만날 수 있는 ‘2020 서울국제공연예술제’도 열린다. 11월 1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예술제는 네이버TV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_무용’ 채널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남산예술센터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와 공동 제작한 ‘휴먼 푸가(원작 한강, 연출 배요섭)’를 18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2014)’가 원작인 이 공연은 지난 2019년 11월 남산예술센터에서 초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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